다른 EC가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피아노를 2학년때부터지금 10학년이 될때까지 계속 쳐오긴 했습니다.
처음엔 아이가 좋아해서 시작했고, 어렸을땐 작은 대회지만 나가서 상도 받고 피아노 선생님이 주최하시는 리사이틀도 스스로 열심히 연습해서 잘 해왔어요
그런데 하이스쿨 올라오면서 다른 것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점점 연습도 안하고 대회에 나가보라고 해도 별로 안나가고 싶어하고 지금은 왜 해야하냐는 말까지...ㅠㅠ
이것 외에는 이렇게 꾸준히 한 EC도 엊ㅅ는데 이제와서 그만두는게 나을까요? 특별한 대회수상없이 계속 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한데 막상 그만두게 하려니 제가 불안한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릴게요 ㅠㅠ
피아노는 정말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아요. 피아노는 스트링 악기처럼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혼자 연습하고, 레슨받고, 대회 나가고 이러면서 시간을 들이는 악기인 것 같거든요. 저희 아이도 피아노를 오래 쳤고, 저는 재능도 있는 것 같아서 여러가지를 권유해 봤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게 되니까 결국은 10학년 올라가면서 그만두게 됐어요.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는 피아노를 그만두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고, 그것때문에 다른 것들을 해볼 시간들이 없었다고 나중에 말하더라구요. 결국은 아이가 원하느냐, 원하지 않느냐가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피아노로 MSM prep까지 한 아이였는데 막상 EC로 리코딩해서 낸 걸 대학에서 열어보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그 대학에서 리젝되었다고 했는데 수년간의 노력을 대학에서 열어보지 않았다는 거에 더 실망했다고 했어요. 그래서 결론은 전공이 아닌 EC로서의 피아노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그 열정을 얼마나 거기에 쏟았는지, 피아노로 인해서 어떤 성취감들을 얻었는지 등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