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 이하 펜실베이니아대)는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로스쿨 및 경영대학원(MBA) 등 석사 과정으로 조기 진학할 수 있는 서브매트리큘레이션(Submatriculation)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내부 진학 경로를 통해 지원하는 학생들이 일반 지원자보다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대 학부생은 학사 재학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펜 캐리 로스쿨(Penn Carey Law School) 또는 와튼스쿨(Wharton School)의 MBA 과정에 조기 진입할 수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문과대학(College of Arts and Sciences)과 와튼스쿨 학부생이 지원할 수 있는 B.A./J.D. 조기진학 트랙, 그리고 Moelis Advance Access Program(와튼 MBA 보장형 유예 입학제도)이 있다.
B.A./J.D. 프로그램의 경우, 학부 3학년 때 지원하여 4학년부터 로스쿨 수업 일부를 미리 이수하게 된다. 최대 8학점(4과목)은 학사와 석사 과정에 동시에 적용된다. 지원 자격은 최소 GPA 3.4 이상, 독립연구 또는 고급 세미나 수강 경험, 그리고 LSAT, GRE, 또는 GMAT 점수가 포함된다. 또한 학사과정 중 법학과 연관된 경험에 대한 에세이와 전공 지도교수와 함께 설계한 학습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학내 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정식 지원이 가능하다.
와튼 학부생의 경우, 최소 28과목을 이수하고 전공 필수 과정을 충족해야 하며, 최대 5개의 로스쿨 과목을 와튼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와튼 MBA 진학을 위한 Moelis Advance Access Program은 재학 중 마지막 학년 혹은 대학원생이 졸업 후 2~4년의 실무 경험을 거쳐 MBA 진학을 보장받는 제도이며, 펜실베이니아대 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학교 측 자료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대 학생들은 자교 대학원 프로그램에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2023년 로스쿨 지원자 222명 중 87%가 한 곳 이상에 합격했고, 펄먼 의과대학(Perelman School of Medicine) 지원자 226명 중 81%가 M.D. 또는 D.O. 과정에 진학했다. 특히 펜 캐리 로스쿨은 2022-23년 사이클에서 펜 학부 출신 지원자 중 34%를 합격시킨 반면, 전체 지원자 기준 합격률은 약 9.7%에 불과했다. 펄먼 의대 역시 펜 학부생은 12%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지원자 기준 합격률은 약 3.8%였다.
이러한 수치는 펜 학부 재학생이 자교 대학원에 지원할 경우, 명확한 합격률 우위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와튼과 펜 로스쿨처럼 서브매트리큘레이션이나 유예입학 등 공식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에 준비된 학생들의 경쟁력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The Daily Pennsylvanian, Penn Career Services Admissions Data (2023)





